봉쇄령 기간 동안 유럽에서 800명이 목숨 구했다?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1-27 16: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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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연구에 의하면 COVID-19 봉쇄령으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개선된 대기질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런던 위생 및 열대 의학대학원(LSHTM)의 전문가들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투입된 조치들로 인해 도로에서 자동차와 트럭의 수가 급감했으며 이는 사망자를 줄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 47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밀라노의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6위 안에 들었다. 이 연구는 유럽의 도시들에서 사업장과 학교를 폐쇄하고 공공 행사가 취소되고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동안 교통과 이동이 줄어들어 대기 오염의 수준이 감소됐음을 언급했다.

 

이로 인해 공기를 오염시키는 이산화질소(NO2)가 줄어들었고, 이 기간에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도시들은 NO2가 50~60% 가량 대폭 줄어들었다. 

 

NO2가 대폭 줄어든 것이 발견된 데 이어 산불, 미세먼지 등 자연 발생원과 기타 배출물에서도 생성되는 PM2.5, PM10 수치는 더 적었다.

 

LSHTM의 생물통계학 및 역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안토니오 가스파리니는 "Covid-19 대유행의 첫 번째 봉쇄령은 엄청난 보건 및 사회적 비용을 초래했다. 그러나 이는 도시 지역의 오염 수준을 낮추기 위한 엄격한 정책의 잠재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독특한 조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자연 실험'은 우리에게 평소에는 시행하기 어려운 과감한 공중 보건 조치를 통해 대기 질이 어떻게 향상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 준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이 정보는 도시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을 설계하는 데도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네이처스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s Scientific Reports)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는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를 대신해 유럽 중거리 기상 예보 센터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2020년 2월부터 7월까지 유럽 47개 도시의 정부 정책을 비교하고 오염 수준과 사망자 수의 변화를 추정했다. 또한 이와 다른 유사한 연구들을 통해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도시 공기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영국에서 2020년 봄과 초여름에 결정된 정부 정책은 더욱 낮은 대기오염 수준에 대해 사실적인 시나리오를 연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준 셈이라고 연구진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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