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가 이젠 사람을 살립니다

음식물쓰레기로 역발상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13-09-04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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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바이오텍(주) 송인만 대표이사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스템 블루오션 해법 제시

쓰레기 자원화로 국내 산란계 1호 자부심 대단 순수 우리 기술 해외 로얄티 받는다

산란계 이용 피부미용, 의약품 가공 까지 상상 그 이상 기술도전 할터

30만평 규모 최대 양질의 사료화 국내 사료문제 해결 공급 최종목표 

 

 음식물쓰레기로 역발상, 상식 그 이상의 기발한 상상으로 연봉 10억 원대를 이룬 공학도출신 40대 젊은 CEO가 화제다. 서울 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음식물처리시설. 인근에만 지나도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 악취를 생각했지만 취재진의 예상을 확 뒤집어놨다. 음식물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면 당연히 코를 찌르는 냄새와 극성이는 파리떼를 연상했다.

 

취재진이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소재 양주바이오텍(주)(YANGJU BIOTECH, 대표이사 송인만)를 찾았을 때 33도의 푹푹 찌는 더위에서도 이상하게 악취가 나질 않지 않는 것에 놀랬다. 또 하나의 놀라움은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화해서 처리시설 옆동에 아주 건강한 산란계 3만수가 넘는 닭을 키우고 있었다. 이런 발상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궁금해졌고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다.

 

기존 음식물자원화 시설에 대한 편견을 바꾼 것은 1999년부터 수없이 실패를 거듭한 채 걸어온 송인만 대표의 집념때문이다. 당시 400만원을 밑천으로 트럭 한 대를 사서 음식물만 수거해 위탁처리한 것이 그가 오늘의 6000평의 큰 자원화 시설로 확장한 원동력이 됐다.

 

“혐오시설이라는 개념부터 깨고 싶었어요.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곳에 돈이 보인다는 것 하나만으로 시작, 오리사육도 해봤지만 실패했고,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서 어떻게 하면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실천으로 옮기는데 매진했어요.”

 

그의 지금의 성공은 간단해보지만, 사실 송인만 대표는 아직 40대 초반의 나이로 건축공학도이자, 법학을 공부한 업계 이단아다. “원래는 의정부의 중견건설사에 갈려고 했으나, 어느 순간 내가 갈 길이 아니다 싶어 400만원을 손에 쥐고 음식물쓰레기를 손에 묻히면서 365일을 매달렸습니다. 운도 좋았죠. 지금의 이 공장 부지는 전 공장이 부도를 맞으면서 쉽게 인수해, 10년을 넘게 매진한 결과, 지금은 하루 1만 5000여개의 맛좋고 신선한 계란을 전량 판매하는 황금알을 품게 됐죠.”

 

 

 역발상의 전환 그 현장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답 구해

 

 양주바이오텍(주)의 숨은 시스템은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로 발효해 악취를 차단하는 점이다. 사실상 냄새잡는 자원화시설이 승패를 좌우한 셈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의식수준도 최근에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음식물쓰레기에 젓가락, 병, 심지어는 벽돌까지 나와 애를 먹었다고 한다.

 

발효화된 음식물 쓰레기 부산물을, 수십여톤의 옥수수 사료와 약 7대 3 비율로 섞어 자원화 시설 바로 옆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를 키우는, 역발상의 자원화시설을 접목했다.

 

송인만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우 음식물자원화 시설을 놓고 보면 한쪽은 환경부가 규제하고, 한쪽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권장하는 양분화된 사업장”이라면서, “이런 특수성때문에 환경부는 늘 감시의 대상이 우리 회사였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곳에서 대량으로 계란을 생산할 수 있어’라고 반기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환경부에서는 10원짜리하나 지원하는 것이 없다고 웃음으로 대신했다. 송 대표의 이런 양다리 사업이 사업을 번창하게 하는 ‘알까기’(산란계) 사업이 된 것이다.

 

자원화 시설과 축산업을 병행하는 음식물 자원화 시설의 양주바이오텍은 하루 30톤의 사료화를 처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음식물쓰레기가 돈이 되는 즉, 죽은 사료를 살리는 사료로 유해균은 박멸하고, 무해균, 닭사료에 좋은 질 좋은 사료를 생산할 수 있었던 핵심은 지방산 오메가-6의 적절한 배합에 있다”고 귀뜸했다.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에서 나오는 음폐수도 적당양의 물만 섞으면 바로 하천으로 내보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세계적인 사료가 가능하기 위해 우선 자연을 살리는 목적을 최우선으로 둬야 한다는 송인만 대표. 그는 무기폐수, 유기폐수를 섞으면 오히려 역할이 활발해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특성을 역이용했다. 이 부분에서 환경부에 보고가 돼있다는 송 대표는 “제가 볼때 바이오가스는 실패작”이라고 잘라 말하며 그 속 깊은 내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람도 자연도 함께 하는 양주바이오텍 기술진화는 무죄

 

 양주바이오텍은 더욱 빠르게 블루오션으로 진화된다고 장담한다. 송 대표는 “늦어도 3년내에 음폐수를 통해, 재가공하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산란계란을 통해 흰자는 피부 미용으로 쓰이고, 노란자는 혈관확장제로 생산하는 의약품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식물쓰레기가 사람을 살린다는 확신을 늘 경영의 철칙으로 인식하고 있어 지금 친환경사업으로 걸어가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자랑 스럽다”면서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에 대한 직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음식물자원화는 얼마만큼 양질의 사료화를 하느냐에 따라 향후 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역사가 바뀔 수 있다”며, “이어서 두 번째가 퇴비화, 다음으로 연료화가 가야 맞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송인만 대표는 “가장 실현가능성 있는 이상적인 환경리사이클은 3년 더 연구하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경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빠르게 반응해 정책에 반영한다면, 그 목표도달 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양주바이오텍의 산란계에서 얻어지는 수입만 한달 1억3000만원으로, 고급 사료화가 모든 축산농가로 전이될 경우, 사료 수입대체 효과는 수천여억원의 외화낭비도 줄일 수 있게 된다는 계산기를 송인만 대표는 이미 그려놓은 상태다.

 

양주바이오텍 공장 내부는 푸른 잔디가 깔린 작은 공원으로 꾸며져 경기북부 일대 유치원 등 학교에서 수시로 견학을 오고 있다.

 

송인만 대표, 그는 자신의 꿈을 소개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경기북부에 30만평에 이르는 초지에 사료화를 통해 나온 액비로 저가의 수입사료를 대신, 양질의 조사료(밀, 보리 등 재배)를 수백만 톤 생산하는 음폐수사업단을 민간의 힘으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 동안 양주바이오텍이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음식물 처리의 해법을 제시했다면, 다음 단계는 고품질의 사료화로, 음폐수 생산기지가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사람도 자연도 함께하는 치유목적의 ‘1석3조’의 효과를 발휘하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음식물자원화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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