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적응, 코코아 농장주들의 취약성 증가시켜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2-01-20 17: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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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동남아의 기후위기에 대한 적응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의 도시 및 지역 계획 연구진은 인도네시아의 소규모 코코아 농부들이 장기간의 가뭄을 비롯한 기후 변화의 위협에 적응하고 있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그는 농작법이 영세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의 경제적 대체는 완화하되 농민의 취약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노동력을 고정시키고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미국지리학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Geographers) 연보 기사에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코코아 분야의 최근 추세는 사회경제적, 기후적 변화의 맥락에서 위치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는 다양한 형태의 이동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노력의 결과는 같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연구한 지역의 농부들은 모두 영세 생산자들로 적어도 백만 가구가 코코아 농사를 짓고 있다. 코코아의 생산성은 기후 변화, 해충, 열악한 토양 건전성, 코코아 생산에 대한 투자 증가와 그와 관련한 지속 가능한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으며 점점 더 많은 수의 영세업체들이 코코아 생산을 포기했다.

 

종종 기후 적응의 목표는 사람들이 본거지를 떠나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홍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조벽을 쌓거나, 산불을 관리하거나, 가뭄에 대응해 농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 등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코코아 농장주들은 역사적으로 매우 유동적이어서 계절적 변화와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비농업 일자리에서 보충적인 수입을 얻으려고 했다. 그들은 또한 다른 상품 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초콜릿 제조업자들은 농부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코코아 열매를 계속 생산해 내게 할 필요가 있었다. 연구진은 기후와 관련된 공급망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Mars Inc.의 시도를 조사했다. 이 회사의 경우 다른 초콜릿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기후 관련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과 결부되어, 공정제품에 대한 수요가 중가하며 소규모 생산업체들이 코코아 재배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심각한 공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후 스마트 코코아'는 소득 지원을 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적응능력을 높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업 시스템을 전환하고 방향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략에는 농업 관행의 표준화와 재정적 의존성의 창출이 포함되었다. 기업체는 비료와 살충제의 사용을 포함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구매 계약을 통해 코코아 생산자들은 훈련에 참가해야 했고, 기업을 통해 식물, 비료, 농약을 구입해야 했다. 농민들의 토지를 담보로 한 소액금융 약정을 통해 신용대출도 제공되었다.

 

그 결과 농부들이 생산 관행을 지시하는 이 회사에 재정적으로 빚을 지는 형태로 발전했다. 그들은 자산이 그 약정에 묶여 있기 때문에 다른 상품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코코아 생산을 포기하거나 다른 수익원을 추구할 수 없다.

 

"어떤 단체가 '여기에 사람들을 제자리에 유지시키기 위한 기후 적응 프로그램이 있다'고 말할 때, 종종 제자리에 머무르는 것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동을 수반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 동안 기후 변화에 적응해 왔다"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그렇기에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실제로 코코아를 재배하는 농장주들이 아닌 기업 생산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 적응이 영세농업인과 그들의 환경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 지형의 일부이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노력이 실제로 기업으로부터 생산자에게 위기를 불러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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