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지주 출범…에너지 유니콘 육성 본격화

기술사업화 전담 플랫폼 출범…투자·실증·해외진출까지 전주기 지원
김한결 기자
eco@ecomedia.co.kr | 2026-08-07 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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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기술을 사업화하고 차세대 에너지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담 플랫폼인 '한전기술지주'가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공공기술과 민간 투자를 연계해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7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한전기술지주' 출범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기술사업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범한 한전기술지주는 한국전력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 자회사로, 한국전력이 보유한 8,000여 건의 특허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등 공공 연구기관의 유망 기술을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술이전부터 투자·해외진출까지 '원스톱'
한전기술지주는 단순한 기술이전 기관을 넘어 사업기획과 기술이전, 실증, 투자, 제품화, 국내 판로 확보,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사업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초기 기업에는 직접 투자를 실시하고, 성장 단계에서는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한국전력이 보유한 전력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투자와 연계해 사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공 연구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창업과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태양광·직류 산업·투자생태계 구축 맞손
이날 출범식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3건의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먼저 한국전력과 국내 태양광 인버터 제조기업 7개사는 국내 태양광 인버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 인버터 기술 개발과 제조기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LS ELECTRIC,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기자재 기업들은 나주시를 직류(DC)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전력과 한전기술지주,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10개 투자기관은 '에너지 신사업 투자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투자 얼라이언스는 에너지 분야 유망 기술과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민간 투자기관이 함께 투자하는 협력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에너지 산업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분산에너지 확대에 따라 기술사업화와 민간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차세대 전력망, 직류 송배전,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서는 공공 연구성과를 민간 기업의 사업화로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한전기술지주는 공공이 축적한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고 기업의 아이디어를 신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성장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이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에너지·녹색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지주는 앞으로 공공기술 사업화와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기술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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