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 좀처럼 안 꺼져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9-19 19: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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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극심한 기온과 함께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8월 한 달 내내 몇 건의 큰 산불이 나도록 했다. 9월 14일 기준으로 7천 개 이상의 산불이 기록됐으며, 주 전역에서 90만 헥타르에 산불이 타올랐다.

 

▲캘리포니아 산불로 발생하는 에어로졸 (제공 센티넬-5P 위성)

2021년 화재 시즌 최대 산불이자 기록된 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초대형 산불은 주로 숲이 우거진 땅 388,000 헥타르 이상을 태우고 이동 경로를 따라 있는 1200개 이상의 건물을 파괴했다. 화재가 시작된 도로의 이름을 따서 7월 13일 페더 리버 캐니언에서 시작되었으며, 75%만 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천 명의 소방관들이 계속해서 화재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방관들은 근처의 88,700헥타르를 전소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을 돕기 위해 네바다 주 경계선을 가로지르기 직전이며 타호 호수 근처의 지역사회가 위협받고 있다.

 

북쪽에서는 브리티시 콜롬비아를 포함한 많은 캐나다 주들도 6월 말 이후 심한 화재를 경험하고 있다.

 

한편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호는 위성이미지를 전송해왔는데 분석에 따르면 북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가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을 지나 유럽으로 옮겨졌지만 대기권 상층이기 때문에 유럽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연기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대기 질에 영향을 주었는데, 그 곳은 지표면에 훨씬 더 가까웠다.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 위성은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미량 가스를 측정함으로써 대기 오염을 감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8월 30일에 포착된 이미지들은 화재로 인한 대기 중 에어로졸의 존재를 보여준다. 에어로졸은 동쪽으로 계속 이동했고, 심지어 미국을 가로질러 유럽까지 도달했다.

 

관계자는 코페르니쿠스 인공위성이 화재를 감지하는 한편 미국과 다른 대륙으로 방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산불이 계속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덥고 건조한 날씨와 천둥번개가 예보되어 관공서는 북서부 해안 일부 지역에 경보를 발령했다.

 

기후 변화는 이러한 산불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인으로 여겨진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의 최근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인간의 활동과 지구 온난화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보고서는 미국 서부의 가뭄과 화재의 증가를 보여주는 관측 결과를 지적하면서,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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