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동물 형태에도 변화 가져온다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9-12 20:59:22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지구 기후 변화의 영향에 적응하는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다. 호주의 디킨 대학교의 연구원 사라 라이딩이 이끄는 생태와 진화의 경향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온혈동물들이 기후의 변화에 반응하여 몸을 "변형"하기 시작하면서, 동물들도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일부 온혈동물은 날로 더워지는 온난화 환경에서 신체를 변화시키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이론을 지지하는 새로운 증거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앨런의 법칙"으로 알려진 원리에 따르면, 추운 기후에 사는 온혈 동물들은 따뜻한 기후에 사는 같은 종의 동물들보다 부리나 다리가 더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서 기후 변화가 논의될 때, 사람들은 '인간이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까?' 또는 '어떤 기술이 이것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묻고 있지만 인간처럼, 동물들도 기후 변화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부 온혈동물들의 형태 변화가 보통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걸쳐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변화는 동물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고, 어떤 종들은 적응할 것이지만, 다른 종들은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해부학적 변화의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들 중 일부는 호주와 북미의 새들에게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호주 앵무새의 어떤 종은 1871년 이후로 부리의 크기가 약 4%에서 10%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연구원들은 이것이 기온 상승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북미에서, 어두운 색 눈을 가진 검은 방울새 또한 부리 크기가 증가했다. 큰 부리는 새들이 과잉 열을 더 효과적으로 발산하도록 도와준다고 연구에서 밝혔는데, 이는 지구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나타나는 특성이다.

 

어째서 특정 종이 특정한 방식으로 진화하는지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추세가 대다수 다른 종류의 종과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기후 변화를 경험하는 일은 그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말한다. 


[ⓒ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