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환경마인드 갖춘 智將

이상복
eco@ecomedia.co.kr | 2004-01-14 00: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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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관리공단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공단의 나이도 이제 성년을 앞두고 있다.
사춘기를 지나 인생의 지표가 형성되고 확고한 방향이 설정될 즈음. 그러나 공단은 아직 목표점과 특성을 지니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여기에 환경부차관을 지낸 이만의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역대 공단 이사장중에는 행정력이 높은 실무감각을 지닌 역량을 발위함으로써공단은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내실 다지기는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이제 공단직원은 그의 자금확보능력과 인사방향에 대해 초점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취임과 동시에 새로이 조직된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김창환)의 방향감각도 걸러봐야 할 시점이다.
환경관리공단은 환경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맑고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공단은 환경관리공단법에 의거, 쾌적한 삶을 유지하고 깨끗한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환경오염 방지사업 및 환경개선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기술과 환경산업발전을 위한 초석마련을 위해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업을 펼쳐 관계자들과의 관계 강화에도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부처인 환경부의 국장급 실무진에 대해 국가 운영전략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나름대로의 평가도 덧붙였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할 사람들이 경영방식이나 운용면에서 미진함을 보이면, ‘국경없는 시대’ 와 ‘약육강식의 시대’로 변모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능력부재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그대로 떠 안게 된다고 귀띔한다.
공단의 ‘문화’에 대해서도 그는 정열과 도전적 기백이 부족하다는 ‘자체진단’을 내렸다. 이는 환경부 산하기관으로서 태생적 문제에서 기인하기도 했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그 만큼 다른 사람 몇 배의 능력을 보여서 자기능력의 80~90%를 조직의 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이 부족한 점을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했다.
공단이 다소 위축되고 소심해진 원인을 이만의 이사장은 다른 관점으로도 진단한다. 그것은 주관부처인 환경부에 소속되어 독자성이 없는 관계로 성취욕을 고취시키기는커녕 짧은 역사에 비해 맹종하는 순종형 직원으로 이미 길들어졌다는 것이다.
자발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임원을 포함한 전 직원이 자신의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역설한다. 이에 직원들의 근무사기진작대책을 수립해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현실적인 방안도 현재 진행시키고 있다.
물 문제에 관해서 그는 관계부처의 협조체제가 미흡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지적했다. 공사를 막론하고 수공과 공단의 협조체제가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이뤄줘야 한다며, 댐 상류 하수처리장 관리주체로 공사간 상호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선례를 남기자는 것이다.
상하수도관 품질확보방안에 있어서는 그간의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진했다는 점을 들어 정책협의와 관계기관의 참여 등을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하수도사업을 일반 공사 개념으로 보면 비전이 없고, 기술사업으로 보고 국내 공사를 기반으로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환경기술평가에 대한 의지도 확고했다. 막상 신기술로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그 기술을 세계 속으로 이끌어 나가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결국 기술을 개발한 사람도 의욕을 상실해 버린다는 것이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신기술이면 공단이 나서서 이를 뒷받침하는 선례로 만들어 이를 실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공단의 평가는 엄정·공평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명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다.
신기술 평가와 관련한 당사자들에게 이만의 이사장은 ‘눈을 뜨고 있으면 눈앞의 사람만 보이지만, 눈을 감으면 모두가 다 보인다’는 철학적 투시력을 간간히 직원들에게 교육시킨다. 환경신기술은 사실상 미세한 차이로 인정 여부가 결정되므로 유사기술이 아니면 사실상 육성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국가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시점에서의 올바른 환경정책은 유연성을 겸비한 운용이라고 그는 말한다. 국가 경제가 쓰러져 국민이 도탄에 빠지면 궁극적으로 환경단체나 그 누구도 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다운 논리를 편다.
앞으로 환경관리공단은 ‘고용주이면서 고객인 국민’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연막과 갈등과 음해가 없는 상호간 상생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풍부한 역량을 펼쳐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환경마인드가 풍부한 이만의 지장(智將)의 리더십에 거는 기대가 새삼 크다.

## 이만의 이사장 프로필

이만의 이사장은 46년생으로 전남 담양 출신이다. 광주제일고와 조선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거쳐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요경력으로는 전라남도 목포시장, 제주도 부지사, 광주광역시 부시장을 지냈고, 내무부 재난관리국장, 지방세제국장, 행자부 자치지원국장, 인사국장을 두루거쳐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행정비서관, 환경부차관을 역임했다.
대통령표창을 비롯하여 홍조근정훈장, 환경공로시민의 상(행정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허형만 시인과는 절친한 친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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