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인도네시아 환경부 Abu국제협력국장 - 印泥 상하수도 인프라, 한국 정수시스템으로 해결가능

환경분야 기술적 교류 적극희망,대현하이테크 시설에 많은 관심 보여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4-01-13 15: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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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Aboejoewono Aboeprajitno 국장이 한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정수시설을 둘러보았다. 우리 기업의 정수처리 시설 기술능력으로 인도네시아에 적용가능한 지를 알아보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방문한 Abu 국장, 인도네시아 내에 열악한 식수사정을 개선하고자 한국을 방문해 환경부와 소규모 정수처리기술에 대한 종합 기술평가를 하고 있는 일산 정수장 내의 평가단지를 둘러본 그를 만나보았다.

- 편집자주 -

인도네시아는 수질오염을 중심으로 각종 환경오염과 급속한 열대림 감소로 대표되는 자연환경 파괴 문제, 그리고 음료생활용수의 오염 등에 의한 환경위생 문제 등 많은 환경문제가 산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카르타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 인구집중과 이에 따른 수질오염, 대기오염, 폐기물 문제, 상하수도 문제 등의 인프라 정비 부진에 따른 위생문제의 해결은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미 수도 자카르타의 경우 영국 및 프랑스와 합작해 대형 수도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큰 효과가 없었고, 80%의 인구가 상수도 보급이 안되어 정수시설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가장 큰 관심분야 중 하나다.
사실상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세계 각국의 기술을 많이 도입해 왔고, 이번 방한을 통해 Abu 국장은 우리의 정수시설이 인도네시아의 상황과 적합한 지를 살펴보고자 한 것. 현대 엔지니어링을 비롯 (주)새한, SK 캐미칼 등 6개 정수시설을 둘러본 Abu 국장은 특히 홍수나 가뭄 등 비상사태 발생시 현장에서 오염수나 하천수를 원수로 즉석에서 식수로 제조할 수 있는 이동형 간이 상수도 정수 시스템을 내세운 대현하이테크의 시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종과 지형, 기후 등 각 주마다 그 특성에 차이가 있고 상수도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우리의 기술이 인도네시아의 현실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비상용으로도 이용가능하고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면 상수도보급율을 높이는 데 기대해 볼만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현 하이테크 정병욱 사장을 비롯해 ‘코카콜라’ 본사의 태평양 지역 기술지원그룹 수석자문역을 지낸 노원조 대현하이테크 부사장 역시 물의 원수 자체는 양적으로 많이 있지만 먹는물로 이용할 수 없는 인도네시아의 현 상황으로서는 이러한 우리의 기업 설비가 현지 실정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스템이 인도네시아에 적용 가능한지, 그 적응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한국 정부의 협조로 인도네시아에 우리의 정수시스템을 설치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어떤 기업이 진출하더라도 우리의 정수 시스템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정부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인도네시아는 사실 그 규모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유리한 수출국이다. 적도 부근에 광대하게 퍼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넓이가 약 2백만 ㎢이며 인구도 약 2억 3천만명에 이르러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나라다. 산림자원과 지하자원도 풍부해 세계적으로도 원자재 공급원으로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어 우리의 새로운 수출국으로 삼아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대현하이테크 정 사장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산업은 현재 중국으로 많이 진출해 있으나 실패한 경우가 많은데, 나라별 상황이 다른 만큼 그 접근법이 달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외국 진출은 서투른 점이 많다”며, “제3국의 수출에 대해 더욱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Abu 국장 역시 우리의 정수시스템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우리와의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LNG의 80%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분야에 있어 인도네시아와의 연계가 중요하고, 각 기업들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인도네시아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도네시아의 국민성 자체가 개방적이고 순박한 편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기 쉽고, 세계화에 대한 관심도 큰 인도네시아를 제3의 수출요지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한국이 세 번째 방문인 Abu 국장은 한국이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특히 물 문제는 선거공약으로도 내세울 만큼 중요한 사안인 인도네시아가 우리나라와 환경분야에서 기술적 교류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비공식적 방문인 만큼 Abu 국장에게서 정수시설의 수출협력에 대한 확답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우리의 정수기술이 세계로 진출해도 손색이 없음이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제3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의 환경분야 진출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좀 더 적극성을 보여도 될 듯하다. 앞으로 우리의 정수시스템이 인도네시아 전역에 도입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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