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책임,기술력이 업계‘선두주자’ - 삼진정밀 이준태 부사장

안정속에 꾸준한 성장 추구, 세계적인 밸브회사로 도약할 터
이준채
eco@ecomedia.co.kr | 2004-01-14 11: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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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WATER KOREA’에서 주식회사 삼진정밀(www.samjinvalve.com)이 전시행사 시상부분 회원선정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참관객 최다유치 1위까지 차지하며 기술력부분에서 국내 수밸브업계 최우수기업으로 탄탄한 초석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정태희 사장이 수밸브업계에 입문한지 비록 햇수로는 열두해이나 30여년의 우리나라 밸브사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고의 노력과 집념의 값진 결실이다. 주식회사 삼진정밀이 걸어온 발자취와 향후 기술력강화를 위한 경영전략을 이준태 부사장을 만나 들어 보았다.

- 편집자주 -

지난 '91년 4월 25일 불과 자본금 3천만원으로 설립된 주식회사 삼진정밀(정태희 사장)은 12년이 지난 지금 자본금이 7억으로 늘어나 무려 23배 이상의 신장세를 가져왔다. 1년에 무려 2배 이상이 신장한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장세는 우연이 아니다. 수밸브업계의 느슨함을 정석으로 대처한 정사장의 두둑한 배짱과, 업계의 정상에 서겠다는 정사장의 야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요자에 대한 신뢰와 책임아래 업계최고가 되겠다는 정사장의 결의와 더불어 제품에 대한 기술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삼진정밀의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삼진정밀이 만들면 다릅니다'에 대한 기술력과 자부심을 이준태 부사장은 이처럼 설명한다.
삼진정밀은 '양면 소프트 실 제수밸브'와 '소프트 실 버터플라이밸브'가 주종이다. 이들 밸브는 세계적으로 상하수도용 밸브로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인이 공감하고 있는 밸브다.
소프트 실 제수밸브는 40여년전 유럽의 HAWLE사에서 최초로 개발된 이래 선진유럽 각국에서 지금까지 수백만개를 사용해와 그 품질과 성능이 입증된 제품이다. 미국은 미국수도협회 규격(AWWA C-509)으로, 일본은 일본수도협회 규격(JWWA B-120)으로 수십년간 수백만개의 사용실적으로 그 품질이 널리 증명된 바 있다. 이를 한국 실정에 알맞게 업그레이드시켜 만든 것이 삼진정밀 제품의 특징이자 기술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우수한 제품들이 우리나라에 8∼9년 전에 접목되어 왔고, 획기적인 수질개선과 유지관리의 편리함, 내식성향상, 경제적 측면에서도 제일 적합한 제수밸브로 볼 수 있습니다."라며 이준태 부사장이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한다.
부산 전시회에서 삼진정밀이 출시한 신제품(▶캡상승식 양면 소프트실 제수밸브/▶적층 메탈시트 BFV /▶다기능 역지변 /▶가위형 수문 /▶휴대용 밸브조작기)들이 참관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던 비결은 공통적 특징이 첫째, 차별화 둘째, 유지관리의 편리함 셋째, 경제성 우위확보로 결국 고객 지향적이며 기본에 충실한 밸브제품 개발의 성과라고 판단된다.
삼진정밀은 사훈부터가 여타회사보다 남다르다.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 日日新 又日新 - 날로 새롭게 하며 나날이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함, 곧 '날마다 잘못을 고치어 그 덕(德)을 닦음에 게으르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준태 부사장은 이처럼 기술개발도 사훈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초창기에는 후발업체로 선진기술력을 적당히 벤치마킹해 장사나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많이 받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날을 술회한다.
삼진정밀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온갖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연간 10여 차례이상 국내외 전시회 참여를 통해 미흡한 기술은 보완하고 제품에 대한 엄정한 비교평가와 개선 등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쌓아와 오늘날 기업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또한 매년 매출액의 7∼8%를 연구 개발비로 투자해 100여개의 각종 특허 및 품질인증을 보유하고 삼진정밀만의 독창적인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70여명의 직원 중 연구 인력이 8명이다. 연간 매출액은 14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내수가 90%, 수출은 아직까지 걸음마단계로 싱가폴, 남아공, 말레이시아 등 세계 10여개국의 100만불에 그치고 있지만 현장생산직을 제외한 모든 관리직이 영업맨이라는 경영진의 마인드는 삼진정밀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정태희 대표이사는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스스로가 공장장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을 낮추는 경영마인드가 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최대공약수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경영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차분하게 기술개발을 추구한 결과 별다른 어려움이 없지만 생산라인의 안정적 인력수급문제가 기업발전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준태 부사장은 자체 연구 인력만의 한계점 극복을 위해 산학연계문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도 내비친다.
IMF초기인 5년여 전부터 연말에 한해를 반성하며 새해 계획 등을 수립하고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출발한 1박 2일간의 워크숍 행사가 제법 체계화되어 정착됨으로써 구성원 전체의 사명감, 동기부여, 사고의 전환 등으로 삼진정밀 발전의 큰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이준태 부사장이 귀띔한다.
그 동안 수밸브업계는 발전적인 요소도 많았지만 이에 못지 않은 문제점도 내포해왔다.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고 땅에 묻혀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이다 보니 기술개발과 유지관리 문제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있는 그대로에서 너무 안주했던 게 아니냐는 자기반성을 한번쯤 가져봐야 할 때입니다."
이준태 부사장이 관망하는 수밸브업계의 문제점에 대한 솔직한 진단이다.
이준태 부사장은 해외 선진기술의 벤치마킹도 기술개발의 일환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의 AWWA나 일본의 JWWA전시회 및 네델란드의 밸브월드 전시회 등에서 새로운 세계적인 추세를 두루 살펴보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하는데 소홀한 감이 있다며 개선점은 즉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번 2003 WATER KOREA 전시회를 통해 회사이미지제고 측면에 기여한 바도 크지만 이에 못지 않은 책임감과 의무감도 느꼈다고 밝힌다. 무엇보다도 중국시장에 대처한 경쟁력확보 방안이 당면한 과제로 꾸준한 기술개발로 기술우위를 선점하고, 밸브월드 잡지 등 전문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수출비중을 확대시키는 등 판매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제적인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미 KS가지고는 국내에서조차 존립기반이 위태로울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무늬만이 아닌 실질적 ISO수준으로 발빠른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이준태 부사장은 "중국시장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올해 전시회에 혜성처럼 등장한 상하수도용 닥타일 주철관 판매회사인 신흥코리아의 제조사인 중국의 신흥주관주식유한공사 등과 같은 유사업체가 내년 WATER KOREA 행사에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느냐"며 중국시장의 경쟁력 대처방안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계화에 역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선 삼진정밀은 관리부분/기술개발/생산부분 등을 유기적 조직으로 더욱 활성화시켜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기초를 더욱 튼튼히 할 방침이라고 한다.
"결국 삼진정밀이 추구하는 것은 상하수도 밸브업계에서 세계정상에 서는 것입니다. 과거 수입제품이 국내 요소요소에 사용되었지만 향후에는 해외 여행시 삼진브랜드가 있는 곳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 삼진가족들의 작은 소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 건설부분의 세계화 신장 추세를 볼 때 안정 속에 꾸준한 성장을 추구한다면 세계적인 밸브회사로 도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꿈의 실현은 비록 힘들지라도 언젠가는 삼진기술력의 진가가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주변국 중국의 급성장은 국내 수밸브시장에 기습적인 복마전을 예고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화의 거친 파도 속에서 경쟁력 확보방안이 당면한 과제로 급부상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생존전략은 오직 기술력에 달려있다. 따라서 일류화기술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기술개발, 다변화한 수출전략, 홍보활동 강화 등이 기업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12년간 수도용밸브업계에서 착실하게 튼튼한 기반을 다져온 삼진정밀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 받을 중요한 기회를 포착한 셈이다.
"수출전략, 기술개발, 홍보강화"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주식회사 삼진정밀이 더욱 큰 비상을 위해 그릴 포물선의 상승곡선에 우리 모두가 거는 기대는 크다.

취재/이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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