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전제상 수도사업본부장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4-09-30 15: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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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수도산업 기틀 다진다
역대 수도본부장 중 유일한 행정직 취임 시선집중
세계 3대 물 기업 도약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시

지자체 경영형태·방식변화, 생존 위한 불가피한 선택
특·광역시 지방공사 설립이후 서비스개선 투자 전망

전제상 본부장

49세, '83년 숭전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90년 미국AMERICAN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02년 고려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74년에 수자원공사에 입사해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감사실장의 중요요직을 두루 거쳐 '04년 6월 상임이사인 수도사업본부장에 취임했다.
역대 수도본부장은 기술직이 전담했으나 고석구 사장 취임 2기부터 새롭게 인력을 구성해 처음으로 행정직이 맡아 주목을 받고 있어 3년후 역사적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Q. 수도사업본부는 수도경영과 관리, 시설과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광역상수도 건설관리까지 포괄하여 비중있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수도사업본부의 책임자로, 또한 최초의 행정직으로 취임하게 된 소감과 다짐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물 부족과 수질오염 심화에 따른 물 문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에 처함으로써 물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07년 세계 3대 물 전문기업」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중추사업인 수도사업의 본부장으로 취임하여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수도관리자체가 경영 즉, MANAG EMENT입니다. 정책과 경영을 접목하여 수도 산업발전이 국민서비스를 위한 삶의 질 향상과 나아가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도관리의 효율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고석구 사장이 지난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07년까지 세계 3대 물기업 성장을 공언한 바 있지만, ‘세계 3대 물기업’을 향한 향후 수도사업의 발전계획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A. 첨단 IT기반의 세계적 수준의 핵심기술력 개발과 업무혁신을 통해 국내 물시장에 진입한 다국적 기업에 대한 경쟁력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수도산업 구조개편을 주도하여 전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가 취수에서 전국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수돗물품질을 책임지고, 나아가서는 해외 물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여 2007년까지 ‘Global Top3’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Q. 공사는 2011년까지 7개 광역 및 공업용수도를 추가 건설하여 광역상수도 공급비율을 52%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경쟁력을 갖춘 지자체에서는 공사화 조직의 과도한 장악이 아니냐며 격제적 시각을 보이고도 있는데 이에 대한 본부장님의 견해는?

A. 광역상수도 확충을 통한 공급비율은 우리나라 수자원 특성상 수자원개발지역과 용수수요지역이 서로 다름에 따라 광역상수도를 통해 신규 수자원의 개발없이 기존시설에 확보된 물의 유효 이용으로 상습 물 부족지역의 용수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에 따른 것입니다.
따라서 광역상수도는 다목적댐 등을 수원으로 하고 있어 가뭄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생산원가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용수수급상황 변화에도 효율적 대처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국가차원뿐만 아니라 국민입장에서도 선호하는 용수공급 형태로 자리 잡아 지역적 물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Q. 광역상수도의 경우 엄격한 수질관리와 지역별 물수급 불균형 등 부차적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수도사업본부가 전개중인 중점사업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A. 세계적인 물 전문기업 도약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사업영역 확대입니다.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과 하수도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여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통합운영, 상·하수도의 일괄관리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에도 진출하고자 합니다.
특히, 지방상수도 운용효율화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재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전기·전화 서비스처럼 전국의 어느 곳, 누구라도 수돗물을 원하기만 하면 공급해 드리는 ‘물의 혁명’을 통해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이라는 공사 설립취지에 부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둘째, 세계 초일류의 기술력 확보입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 생산과 물시장 개방에 적극 대응하여 고도수처리 기술개발, IT기반의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수질검사·관리 등 수도분야 핵심역량을 베올리아·온데오 등 세계초일류기업 수준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셋째, 공익서비스 확대입니다.
맑고 깨끗한 물의 혜택을 전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공사의 사명입니다.
이를 위하여 해안·도서지역의 물문제 해결을 위한 해수담수화 운영, 농·어촌 등 급수 소외지역의 광역상수도 공급, 지하수를 마시고 있는 초·중등학교에 음용수시설 보급, 재해지역 비상급수시스템 운영 등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추진하여 전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Q. 현재 공사가 운영관리하는 정수장은 전국에 34개소에 이르고 있습니다. 광역지자체에서 운영중인 정수장과의 차이점과 장점은?

A. 공사의 경우 광역상수도 건설·운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인력이 상주하여 운영하고 있고, 지자체의 수질목표보다 강화된(탁도 0.05NTU, 수질관리 250개 항목) 운영관리와 취·정수장 및 대규모 관망관리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최고 품질의 수돗물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존 정수장 정수처리공정의 전면적 시설개선 추진과 고도정수처리 도입, 수질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지방상수도 수질검사 서비스 실시, IT를 접목한 수도시설 권역별 통합운영체계 구축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사는 공공성과 기업성을 겸비한 조직으로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정수장 운영인력이 상대적으로 전문화되어 있으며, 국제수돗물종합검사센터 및 국제상하수도교육센터, 국제수도진단센터의 운영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수질검사능력 및 첨단 상하수도 연구개발과 교육, 진단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Q. 경쟁력을 갖춘 몇몇 지자체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현재 민영화·공사화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A.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에 대한 국민욕구에 부응하고, 물시장 개방에 따른 다국적 기업의 국내진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 미흡, 전문성 결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현 지자체 직영방식을 책임경영, 전문성 제고 등이 가능한 경영형태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이후 세계 수도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민간기업의 참여가 급격히 증가하여, '02년 말에는 전 세계 인구의 8%가 민간기업으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화·도시화로 악화되는 수자원환경에서 적정 수량·수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설개선과 기술개발에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수도사업자의 전문화 및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도하개발아젠다에서 상수도 서비스의 교역자유화를 추진하고 있고,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상하수도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본사를 둔 베올리아, 수에즈 등 물 분야 다국적기업은 포춘지가 발표하는 글로벌 기업순위 100위권 내외의 거대 기업들로 선진기술, 전문인력,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세계 물시장을 지배해 가고 있습니다.
167개 지자체가 행정조직을 통해 개별적으로 경영하는 현재의 국내 수도산업 구조로는 조만간 다가올 물 시장 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수도사업자들의 전문화·대형화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논의중인 지방수도 경영형태·방식의 변화는 세계 물산업의 급격한 변화의 물결속에서 생존·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Q. 국내 수도산업은 경기악화와 한정된 투자여건으로 상당부문 침체되어 있습니다. 국내 수도산업의 문제점과 더불어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조언해 주신다면?

A. 수도산업은 전력, 통신, 가스 등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산업과 같이 초기에 대규모의 시설 투자비만 부담하면 고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미래에 일정한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안정성이 높은 산업입니다.
그러나 평균 재정자립도가 57.2%에 불과한 지자체가 직접 수도사업을 경영함에 따라 신규시설의 설치나 노후화에 따른 개량수요가 있음에도 예산편성의 경직성으로 적기에 적정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7개 특·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수도 지방공사가 설립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행정조직이 아닌 전문사업자로서 수도사업을 담당하게 되면 수도 서비스의 즉각적인 개선을 위한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도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수도산업의 자율적인 구조개편을 통해 광역화·전문화가 이루어지면 기능직중심의 지방상수도 인력구조가 전문성을 갖춘 인력구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는 현재 일자리가 없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환경, 토목, 기계 등 이공계 출신 고학력 인력에 대한 최적활용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Q. 중요요직을 두루 거쳤는데, 그동안 지켜본 수공의 발전상과 함께 나름대로 문제점을 지적해 주신다면?

A. 한국수자원공사는 과거 지방의 평범한 공기업에서 이제는 정부투자기관경영평가 연속 1위, 경영혁신 최우수기관 동상 등 양호한 경영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물 기업으로서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으로 전국 대학생들이 입사를 선호하는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자원공사의 전 임직원은 국내 1등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07년까지 세계3대 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아쉬운 점을 밝히자면 그동안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매진하느라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사는 『물사랑 나눔단』을 발족하여 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고충해소 및 어려운 이웃을 위한 노력봉사, 시설지원 등을 강화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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