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암산업 대표이사 이호석

부단한‘기술개발’이 중소기업의 살길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5-01-10 10: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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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년만에 무려 연간 2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신기술 업체가 있어 화제다. 제조업과 건설업을 병행하고 있는 (주)토암산업(대표이사 이호석)이 화제의 주인공.
금년에는 매출이 50% 늘어난 300억대가 예고되고 있어 기술력을 통한 미래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토암산업은 토목분야 프리캐스트 공법에 사용되는 P.C제품을 전문 생산·시공하는 회사로 P.C BOX 암거를 주종으로 P.C 맨홀 및 특수 토목용 P.C, 조립식 P.C 방음벽 기초, 프리케스트 교량상판/PSC 교량빔, 전문건설업으로 철근콘크리트 공사업과 토공사업, 보링그라우팅 공사업, 토목설계, 건축 감리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의 콘크리트제품 생산업체와는 달리 건설분야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전문기술자들을 주축으로 수십년간 제조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기술자들과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임직원 50명 가운데 토목직이 관리직의 2분의 1이상으로 거의 기술회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들어 일체형 조립식 PC맨홀을 선보이면서 하수관거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맨홀은 매출액 대비 5% 에 불과한 수준이다.
“맨홀자체를 주력품으로 사업을 해온 것이 아니라 기존의 거래처 현장소장이 하수관거에 대한 애로사항을 문의해와 수밀성과 내구성, 시공성 및 품질관리의 개선대책을 고민하던 가운데 일체형 조립식 PC 맨홀을 착안하게 되었습니다.”
이호석 사장은 관거공사에 있어서 시공점검시 맨홀과 관거접합부의 누수로 인해 공기지연과 시공 이후 관리의 문제점 분석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던 중 인아웃부문과 누수문제, 일체성 확보방법, 수밀성 등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 기존제품과 비교 검토하여 사용성과 수밀성, 시공성이 뛰어난 우수한 품질의 일체형 조립식 PC 맨홀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맨홀을 3등분하여 10cm단위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일체형 조립식 PC 맨홀은 구조물이 조립되어 있을 경우 일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일체형 조립식 PC 맨홀」의 기술은 맨홀을 하부, 높이조절부, 상부구체로 나누어 공장에서 프리캐스트 방식으로 제작, 현장에서 요철접합방식에다 고강도 무수축 모르터와 강봉(이형철근)을 사용하여 완전 방수 및 일체화하는 공법이다.
이 제품은 사용성과 구조적 안정성 측면, 시공성 및 경제적인 측면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우선 사용성 및 구조적 안정성 측면에서는 고강도에 낮은(물-결합재)비의 콘크리트 사용으로 수밀성과 내구성, 화학성이 우수하고, 공장제품으로 품질이 균질하며, 마감면이 미려하다. 또한 고강도 무수축몰탈과 철근에 의한 일체화 구조로 내구성 및 안정성이 확보된다.
시공성 및 경제성 측면에서는 공기의 대폭적인 절감 및 공기지연에 따른 민원발생의 방지가 가능하며, 도로의 굴착점유폭이 작고 조립직후 되메우기가 가능하다. 또한 관 접합시 쉬트거푸집 사용으로 유입관의 종류 및 형태에 관계없이 시공이 매우 간편하며, 방수성능 및 일체성이 우수하다. 이밖에 10cm 단위로 조립시공 가능하며, 10cm 이하는 상부구체에 매입된 높이 조절용 볼트로 조정이 가능하다.
일체형 조립식 PC 맨홀 이외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음벽 기초」제품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음벽 기초 구조물로서 L형 형태의 단면으로 구성되는데, 저판의 상면과 수직벽의 외면에 소정의 두께와 폭으로 보강된 단면을 두어 구조물의 중량을 최소화하면서도 토압이나 풍압 등의 외력에 대하여 충분한 강성을 갖도록 한 기술이다.
또한 상기 수직벽의 보강단면에는 보강벽 기둥을 장착하기 위한 앵커가 매입되어 있고, 양측접합면에는 몰탈을 주입할 수 있는 수직 전단홈이 형성되어 있으며, 상기 전단홈에는 강봉에 의해 이웃하는 기초구조물과 체결가능한 아이볼트가 설치되어 있어 일체화된 접합상태를 이룰 수 있다.
「Eye-Bolt 접합형 조립식 P.C 암거」의 신공법은 조립식 P.C 암거 제품의 이음부에 전단키 모양의 몰탈홈을 형성하고 수직홈에는 적당한 수의 연결고리(Eye-Bolt)가 인서트홀이 고정되어 있어 PS강선을 사용, 제품상호간을 밀착 시공하면 마주보는 2개의 연결고리가 겹치게 된다.

이들 연결고리를 강봉으로 상호 체결한 다음 빈 공간을 고강도 무수축 몰탈을 주입하여 일체화시키므로 제품제작 및 시공오차에 기인한 접합부 틈새를 완전히 없애 수밀성을 증대시키고 종방향 부등침하시 발생하는 전단력과 휨인장력에 저항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이다.
장점으로는 공기단축으로 복잡한 도심지 시공에 유리하며, 고강도 제품으로 수밀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다. 또한 연약지반 시공시 저항력 및 접합부의 수밀성이 우수하고, 곡선부 시공이 양호하다.
일체형 조립식 PC 맨홀의 경우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한강수계사업의 턴키공사에서 품질이 우수하여 일부 납품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지자체 사업을 고려할 때 밝은 전망이 엿보인다.
이호석 사장은 건설/토목이 전공으로 건설현장에서 10여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시가지에서 구조체 공사를 하기가 어려워 프리캐스트를 하면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체화된 접합구조로 시공이 간단하지만 여러 기계공구의 장비가 필요하고 제조에서부터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운송, 설치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관계로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제조와 건설부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힌다. 따라서 (주)토암산업은 설계에서부터 제조, 운송, 설치의 완벽한 구조의 토탈시스템 공법을 추구하고 있다.
이 사장은 건설의 경우에는 주어진 스팩에다 현장여건만 감안하면 되지만 제조의 경우 직접적인 기술제안을 한다거나 제안한 사항에 대해 전반적인 연구와 제작 시공 및 시험을 통하여 완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관계로 건설보다는 더욱 더 실질적인 기술이 요구된다고 경영자로서의 고충을 밝힌다.
현재 동사는 건설기술연구소를 본사에 직영체제로 두고 있을 정도로 기술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이제까지 실용신안을 비롯한 의장이나 특허가 무려 40여개에 이를 정도다. 기술연구 투자비는 총매출액 대비 2%정도가 활용되고 있으며, 외부에 기술용역을 맡기기도 하지만 직접 학술적인 연구나 공장에서 시험체를 만들어서 실험을 하기도 한다.
이 사장은 “기술개발과 관련, 지난해까지 조달청 제3자 단가계약에 따라 조달청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금년부터는 조합을 통해 납품하다 보니 설계지원을 통한 시장저변의 확대 및 기술지원은 뒷전이고 조합으로 배정된 물량만 탐욕할 뿐이고, 새로운 신제품이 출시되면 조합이라는 타이틀로 특혜시비를 운운하며, 조합의 물량배정을 힘 있는 몇몇 조합사들이 여러 개의 형식적인 회사를 만들어서 물량배정에 연연하는 것이 조합의 현실이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힌다.
따라서 단체수의계약도 2년뒤 폐지쪽으로 이미 가닥을 잡았지만 기술개발을 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며 「기술개발만이 중소기업의 살길」이라고 강조한다.
기술을 개발할 때에는 많은 고민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제품을 개발하지만 막상 제품으로 나왔을 경우에는 이를 별게 아닌 것으로 본다는 이 사장은 사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기까지 발상의 전환에 대한 자체 아이디어는 참신한 것으로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기술개발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언급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 덕분에 현재 (주)토암산업은 동종업계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여기에 지자체의 구매절차에 원활성이 가해진다면 사업은 더욱 번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시공한 실적은 서울시청을 비롯하여 160여건에 이르지만 특별한 거래처가 없다. 대형건설사나 특정업체보다는 지자체의 프로젝트에 따라 설계에 반영하여 건설사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판매를 개척하는 영업방식이기 때문이다.
P.C 맨홀은 제품의 규격이 작아 P.C 박스만큼 매출이 별로 나지 않는다는 이 사장은 재대로된 기술을 토대로 적절한 이윤을 추구하면서 품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기본마인드에는 변함이 없다. 금년에는 작년대비 매출이 50%정도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원자재 상승의 폭과 판매가의 하락으로 외형적인 성장만 추구한 셈이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프리캐스트 공법은 시공속도가 빠르며, 350kg/㎠ 이상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므로 구조체의 수밀성과 내구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P.C 공법에 대하여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이음부 처리의 문제점과 경제성 때문에 극히 제한된 분야와 현장조건에서 적용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토암산업은 이러한 고정관념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수년동안 부단한 연구개발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약지반상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고, 최고의 수밀성을 확보할 수 있는 ‘Eye-Bolt 접합형 조립식 P.C암거’(건교부 신기술 제151호)를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미 수백여건의 관급공사 적용으로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으며, 최근 5년간 총 연장 100km라는 경이적인 실용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새로운 분야에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하여 기존의 현장타설식 방음벽기초를 대체할 수 있는 조립식 P.C 방음벽 기초를 세계 최초로 개발, 실용화에 성공했다. 이 공법은 1일 평균 50m의 시공으로 후속공정인 토공사와 병행작업이 가능하여 공기를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제품면이 미려하며 콘크리트의 균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이고 유용한 기술이다.
토암산업은 향후 지속적인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공장부지 3만평 규모로 토목분야 프리캐스트 제품의 전문생산이 가능한 자동화된 설비와 국내 최대 규모의 양생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호석 사장은 『경쟁력 있는 품질추구, 끊임없는 기술개발, 남보다 앞설수 있는 기술경쟁력의 관리시스템』의 3박자 하모니를 이뤄 향후에도 업계 최고를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임직원들과 함께 분주한 25시를 뛰고 있다.
취재 / 이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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