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부처위에 나는 실세들’

실력과 소신 갖춘 환경부의 트로이카
편집국
eco@ecomedia.co.kr | 2005-07-22 13: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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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안문수 홍보관리관
현장에서 답을 찾는 기술고시 출신의 실력파

사업부서 몸으로 뛰며 현장감각 ‘체득’
최근 들어 모습을 드러낸 참여정부의 새로운 홍보 패러다임은 ‘공개가 최선의 홍보’라는 말로 대변된다. 지난 3월말 수십 년 동안 부처의 영욕과 함께해 온 각 부처의 공보관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전의 공보관실이 기획관리실등과 통합하면서 정책홍보관리실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환경부 역시 조직개편을 통해 정책홍보관리실을 신설하고 이규용 실장과 안문수 국장을 정책홍보관리실장과 홍보관리관으로 각각 임명했다. 공보관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홍보관리관은 이전의 공보실 몫을 담당하며 부처의 ‘대변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래서 부처의 홍보대사는 소위말해 ‘아무에게나 맡기는 직책’이 아니다. 비수처럼 날아오는 각종 보도기사를 최일선에 서서 방어해야 하고 부처가 추진중인 정책을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처가 하는 일의 목적과 경과를 두루 꿰고 있는 인물이어야 하고, 실무자들과 함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부처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기술고시 출신 ‘승승장구’ … 비결은 ‘현장성’
하지만 일이 고된 이면에 이 직책은 흔히 ‘장·차관이 거치는 승진코스’라고 불릴만큼 관료사회에서 요직으로 통한다. 더욱이 단순 리포팅 기능만 담당했던 과거정부와 달리 현재의 홍보관리 업무는 적극적이고 다변화됐으며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 안문수 홍보관리관. 기술고시 20회 출신의 안 국장은 흔히 환경부 주변에서 곽결호 장관에 비유되는 인물로 조명된다.
고시출신 인물이 많아야 한해에 한 두명 배출되던 환경청 시절부터 일찌기 환경에 몸담은 ‘전문관료’ 안 국장은 부처내에서 환경기술과장, 교통공해과장, UNEP환경관, 대기정책과장을 거쳐 지난해 7월 환경부 최초의 기술관료출신 혁신인사담당관에 임명된 바 있다. 참여정부의 제1덕목인 혁신과 제도개선, 조직관리와 인사업무를 주관하는 혁신인사담당관직은 전통적으로 행정직 출신의 전용노선이었다.
그의 임용을 두고 외부에선 환경부내의 혁신 바람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안 국장을 알 만한 사람들은 오히려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죽하면 주위에서 그를 두고 ‘골치아픈 곳만 골라 다닌다’고 말할 만큼 몸과 발로 뛰는 사업부서를 전전해 왔다. 덕분에 현재 그는 천연가스버스 보급과 수도권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 등의 난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산파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직원들이 보고서를 만들일 없는 예산, 인사, 총무 분야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었는데, 최근 들어 대기국이나 상·하수도국처럼 일하는 부서를 선호한다. 한 기업내에서도 생산직 근로자나 영업부서가 우대받는 것이 올바르듯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현장을 외면한 정책은 성과가 없다”
수도권특별법·천연가스버스 보급 ‘산파역’

안문수 홍보관리관은 지금도 입버릇처럼 ‘현장을 모르면 정책을 세워도 성과가 없다’고 말한다. 그의 뚝심과 혁신적 사고, 현장중심의 정책지향을 잘 말해주는 일화가 있다. 그가 교통공해과장 시절, 매연을 내뿜는 경유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대체 보급하는 일은 번번히 난관에 부딪혀야 했다.
정책이란 ‘큰 그림’만 그려놓고 무작정 따라오라고 설득해봐야 당장 멀쩡하게 잘 달리는 버스를 사업주들이 교체할 리 없었다.
통상적인 공무원의 사고로 접근했다간 ‘환경도 좋지만 적자되는 일을 누가하느냐’고 볼멘소리를 내는 사업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는 “버스의 공익적 측면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환경에 기여하면 실제 이익이 돌아온다는 점을 느끼게 하기 위해 보조금과 충전소 확충과 같은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예산당국을 설득했다.
문제의 해법을 정부의 시각이 아니라 시내버스 사장과 CNG보급 회사의 입장에서 찾은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새로운 일을 꺼리는 시·도 공무원의 성향을 고려해 실적별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하자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인식의 장벽이 사라지고 거리에 천연가스버스가 내달리기 시작했다.
안 국장은 “평생을 통해 그렇게 많이 현장을 돌아다닌 적이 없었다. 나는 시내버스 사장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으로 통했다. 정유사와 버스경영주와의 보이지 않는 리베이트 관계까지 알고 나니 공무원이 정책을 입안할 때 ‘이면의 숨겨진 진실’까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단기간에 환경 분야의 화두로 떠올라 안착한 수도권특별법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특별법에 대해 환경부처는 문제의 심각성과 당위성을 절감했지만 경제부처는 강도가 높다고 비난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그는 경제부처가 동의할 명분이 필요하다고 직감했다. “수도권 대기오염에 대한 이슈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대기오염에 대한 사회적 피해액, 사망자 수, OECD국가와의 비교를 통해 건교부와 산자부를 논리적으로 설득했다.” 국력에 걸맞게 환경의 질을 높이자는 그의 설득은 주효했다. 더욱이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유승용차를 만들어야 했던 자동차사 입장에서는 ‘대기오염 증가는 곤란하니 매연여과장치를 장착하자’는 제안을 뿌리칠 수 없었다.
진통 끝에 탄생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그는 숨돌릴 틈 없이 기술관료 출신으로는 최초로 혁신인사담당관직을 떠맡는다. 정부내에 ‘혁신’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그는 또 ‘태풍의 눈’으로 말없이 걸어 들어간 것이다.
“환경부는 개방적이었다. 타 부처에 혁신이 화두로 떠올라 시작했던 일들을 우리부처는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 때문에 현재는 혁신의 생활화와 체질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환경부에도 변화의 바람은 더욱 거세졌다.
실제업무와 다른 사무관 승진시험은 보도자료 작성이나 보고서로 대체됐다. 평소에 실무를 열심히 한 사람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현재까지의 인사정책이 하향평준화였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능력차를 인정하면서 일하는 부서가 대우받고 노조에서 반기며 적극 참석하는 인사정책을 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반년동안 업무혁신과 인사혁신을 위해 기존관념을 탈피하는 인사정책을 접목했다.

열심히 일한 사람 인정받는 人事의 본보기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그는 국장급 승진과 동시에 공보관에 임명됐다. 그의 인사는 “각 부처 공보관을 1급 승진직으로 주고, 홍보에 자신이 없으면 정책도 만들지 말라”며 대통령까지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할 즈음 이뤄진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래서인지 안 국장은 지금도 ‘가장 고생하며 열심히 뛴 사람이 인정받는’ 인사정책의 본보기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현재 그는 환경부의 홍보관리관으로 부처의 환경보전시책 등을 국민에게 올바로 알리고, 이를 통해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는 속성상 NGO와 언론의 비판을 받으며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그는 “문제는 알리고 대책은 만드는 것이 환경부의 성장을 위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환경부의 변화를 ‘상전벽해’에 비유하는 안 국장은 “개발부처에서 ‘일을 만들고’ 환경부가 ‘사후처리’하는 시대를 지나, 사전예방적이고 미시적인 마이크로 행정을 지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잘 알려져 있는 기술고시 타이틀 이외에도 화학공학 분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실력파 안문수 국장이 이끌 혁신의 연승행진이 더욱 기대된다.

안문수 /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기술고시 20회, 한양대 화학공학 석사 · 박사
1985. 05 환경청 정규임용
1990. 01 환경처 대기보전국 교통공해과
1997. 12 환경부 환경정책실 환경기술과장
1999. 02 UNEP 환경관
2000. 05 대기보전국 교통공해과장
2002. 08 대기보전국 대기정책과장
2004. 07 기획관리실 혁신인사담당관
2005. 03 환경부 공보관
2005. 04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실 국장

과천 = 이상복 기자


② 이필재 감사관
“환경문제 해결책은 경제서 찾아야”

청렴공무원상 확립위해‘민원처리실시간평가시스템’운용
이필재 환경부 감사관(45). 그녀는 환경부에 발을 내 디딘지 올해로 19년 만에 환경부 여성최초로 감사관의 요직에 올랐다. ’86년 환경청 발령당시만 하더라도 여직원이라고는 그녀 혼자가 전부여서 남성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기 때문에 감사관의 승진 감회(感懷)가 새삼 남달랐을 것이다. 향후 후배여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하고 남자직원의 두 배 노력을 한다는 각오아래 공부하는 공무원이 될 것을 신조로 삼아 온 결과 환경부 여성공무원 1호로서 당당히 감사관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환경부 내에서 폐기물정책과장을 비롯하여 정책총괄과장, 환경경제과장, 지구환경 과장 등을 두루 섭렵했고, 특히 환경정책과 환경경제에 대한 깊이와 지식이 남달라 향후 감사관의 요직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대주다.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뛰어난 그녀를 만나 사전예방 감사를 통한 맑고 깨끗한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한 계획을 들어본다.

국민들과 함께하는 폐기물정책 수립한 장본인
기업에는 규제보다 국제경쟁력 확보방안 중요

“감사관에 취임하면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리더십의 필요성을 느끼고 멋지게 해낼 수 있을까하는 마음의 부담감과 함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사실 어깨가 무겁습니다.”이필재 감사관의 취임소감이다.
그녀는 폐기물정책과에서 사무관, 서기관 과장을 차례로 역임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근무해 남다른 보람을 가지고 있다.
폐기물정책과장 시절, 생활·사업장 폐기물 관리를 위한 국가 종합계획 및 정책·제도의 입안 및 시행, 사업장 폐기물발생 최소화, 1회용품 등 포장폐기물 발생 예방 및 재활용 촉진 정책 마련의 시행, 그리고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등 직접 국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정책수립을 할 수가 있어서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꼈었다고 지난날을 술회한다.
직접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인 만큼 양면성도 있었다. 정책이 나오기까지는 고통이 클 수 밖에 없지만, 정책이 나온 이후 실행과정에서는 파급효과의 범위가 크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환경경제과장도 3년이나 역임했다. 환경친화기업지정제도 운영을 비롯하여 환경라벨링제도(Type Ⅰ, Ⅲ) 에코디자인, 그린빌딩 인증제도 등을 실시하면서 기업과 함께하는 환경정책에 주력해온 것을 보람으로 꼽는다.
기업에 관한 정책에 있어서 규제보다는 정보제공 등의 지원을 통해 국제경쟁력의 확보방안마련과 여기에 시장 메커니즘 제도와 지원의 3박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고 밝힌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녀는 세계시장에서 환경 분야가 어느 정도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온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 그 가시적인 성과가 친환경상품구매촉진법 등의 제도적인 틀의 작업을 마련했다.

폐기물정책은 자원관리 차원의 경쟁력 확보돼야
환경경제과 친환경적 정책방향 제시의 중요부서

그러나 보람이 큰 반면 아쉬움도 없지 않다. 폐기물정책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현실적응력 정책만 생각했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힌다. 이를테면 자원관리 차원에서 경쟁력 확보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재활용산업이나 자원재활용상품은 결국 자원관리산업으로 국가주요산업의 성장 모티브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필재 감사관의 시각이다. 즉, 폐기물을 쓰레기로만 보고 적정처리에만 고심했지 경제와 관련한 폐기물 툴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경제와 환경의 순환시스템이 적용되는 정책으로 전환되어 나갈 때 더욱 큰 정책의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환경경제 차원에서 글로벌기업은 대부분 환경의 경쟁력이 갖춰져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해 정부가 제도적인 기틀의 마련과 지원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힌다. “환경문제의 해결책은 경제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환경정책 지론이기도 하다. 향후 환경문제는 단순한 환경부분이 아닌 에너지, 교통, 주택 등 포괄적이고 거시적인 측면의 관련 산업과의 연관성측면을 고려할 때 환경경제부문의 업무를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의 활동부분 역시 규제보다는 다른 정책수단의 환경경영부분을 확대 접목시켜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업무 가운데 환경경제과 업무에 애착이 간다. 환경경제는 타 부처와 연계가 되어야 하는 부문으로 이를테면 건교부의 주택정책, 산자부의 에너지정책의 친환경적인 정책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주요부서로 꼽고 있다.

역할 다해내는 공무원은 ‘최고’되어야
타인의 의견과 외부 파트너십 구축 중요

그녀는 환경부 여성공무원 1호로 감사관 승진시 후배 여직원들에게 세 가지의 이야기를 당부했다고 한다. 첫째, 공부하는 직원이 될 것을 강조했다. 환경부의 업무가 기술적인 부문이 많다보니 제대로 역할을 다해내기 위해서는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라는 주문이다. 직급이 올라가면 리더의 역할은 신바람이 나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는 직원간의 조화문제에 많은 비중을 두는 관계로 직원의 의견을 95%를 듣고 자신의 의견은 5%만 반영하라는 것이다.
셋째, 외부와의 원만한 파트너십 구축이다. 정책의 담당자였을 때에는 혼자만 잘하면 되지만 과장이나 국장라인으로 가게 되면 외부와의 협조관계가 잘 이뤄져야 하는데, 내향적인 여성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직원의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항상 모범을 보인결과 지난해 12월 30일에는 “당신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당신은 우리에게 꿈을 갖게 했습니다” 라는 내용의 국장승진을 축하하는 감사패를 전달받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86년 당시에는 여직원이 본인 혼자였지만 현재 본부에는 여직원이 65명으로 늘어났고, 지방청에는 무려 30%가 여직원이라는 점에서 20여 년 전보다는 월등한 여권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날을 술회한다.

깨끗한 환경공무원상 위해 매월 1일‘이 청렴교육’
감사부분 제도적 손질 통해 현장 실효성 높여갈 터

감사문제에 있어서는 공무원이 공직자로서의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의 문제와 환경정책의 성과를 높여주는 주요목적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고 밝힌다.
환경부의 감사대상기관은 지방청 8개 기관 등 소속기관 10개, 산하기관 4개 등 15개 기관이 있지만 일차적으로 민원업무가 많다. 물론 부패부분은 엄정처벌 해야 하겠지만 사전예방차원도 중요한 만큼 1차적으로 교육을 통해 민원처리담당자를 평가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민원처리실시간평가시스템’으로 민원인이 민원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상황을 담당공무원의 태도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부패소지 예방차원에서 지난 ’04년 9월에 도입되어 금년부터 환경부 전체 청렴공무원상 확립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친절하고 깨끗한 환경공무원상 정립을 위해 매월 1일을 청렴교육의 날로 정하고 4월부터‘이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부터 이를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분의 감사성과로서는 첫째, 지자체 및 시·도 등의 감사결과 담당공무원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잘못이 감사이후 자기업무에 대한 교육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배출업소의 지도점검 교육 등이 그것이다. 둘째, 감사부분의 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장의 실효성을 높여주기 위해 개선이 이뤄질 부문에는 환경정책의 제도개선을 통해 성과감사 측면을 제고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이필재 감사관
전남대 법과대학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경제학(석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환경계획학(박사)을 전공했다. 환경부 폐기물재활용과 서기관, 환경공무원 교육원 기획과장, 지구환경과장, 환경경제과장, 폐기물정책과장을 지내고 감사관에 올랐다.
논문 및 저술로는 상하수도 행정의 일관성 제고방안(’90), 환경보고서·환경성과평가·환경회계, 지속가능한 금융, 에코디자인 등 환경경영가이드라인 마련(’00-’02), 대기오염이 인간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사 연구(’98) 등이 있으며, ’02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과천 = 이준채 기자


③ 이재현 대기정책과장>
“회귀 본능과 관련된 업무, 자부심 느껴”

환경부, 진취적인 생각의 선도화 조직
이재현과장이 처음 나라의 녹을 받게 된 곳은 현재의 환경부가 아닌 정보통신부 우정기획과.
그러나 ’92년 앞으로 국가의 업무비중이 높아지는 새로운 부서가 환경부가 될 것이란 생각에 스스로 원해서 환경부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정통부의 업무는 계속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 정부가 아닌 기업체 스스로가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분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열정과 목마름으로 자진해서 일을 찾아 나서는 환경부의 일꾼, 이재현 과장을 만나봤다.

교통공해과 근무시절 ‘천연가스버스 도입’에 일익 담당
이재현 과장은 환경부에 소속된 후 바로 서울지방환경청 자원재활과에 근무하며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과 자원 절약에 관한 업무를 추진했다. 그 당시에는 재활용에 대한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로 국내 분리수거와 재활용 산업에 대한 육성과 체계를 확립하는 출발단계의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외에 지구환경과의 GR대책반, 재활용과, 교통공해과 과장, 유엔환경기획(UNEP) 사무국을 거쳐 현재 환경부 대기정책 과장(부이사관)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이재현 국장은 ’97년 교통공해과 시절 ‘자동차 배출가스를 어떻게 줄일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정책의 선진화방법과 배출가스 기준의 시작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서울시내의 거의 모든 버스가 천연가스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당시 천연가스버스를 도입하고 기준환경정책을 위한 확립을 할때 복잡한 이해관계로 많은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생산자, 사업자, 가스회사 등의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경제적 부담이 큰 이유로 제도도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지자체 설득 문제도 큰 골칫거리였다. 특히 이 문제들이 1년 안에 모두 해결되어야 했고 사표를 쓴다는 일념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그 당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건강도 많이 좋지 않을 정도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당사자들을 모두 하나하나 설득을 해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들은 4년이 지난 ’99년도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빛을 발했고, 그 당시를 생각하면 현재는‘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회상했다.

수도권외 대기환경개선은 예산확충이 ‘관건’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수질개선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진행한 바 있다. 비로소 올해에 이르러서야 대기정책 분야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지금 현재 대기개선정책의 발전에 문제가 되는 것이 수도권 외유지역의 대기오염환경문제라고 이재현 과장은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산확충은 필수불가결한 문제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건교부에서 담당하던 교통세재원을 환경부의 에너지 환경세로 변환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또한 그동안 대기정책의 전환을 위해 과거 10년간의 대기정책의 성과 분석을 통한 향후 10년 후의 대기정책 로드맵을 구성하고 있는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실내공기질, 악취문제, 특정대기유해물질관리 등이 올 한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앞으로 난관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교통세부분 해결에 관한 문제를 꼽았다.
이재현 과장은 대기분야의 문제가 물과 쓰레기 문제 등과 같이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복잡한 부분들이 내재해 있으며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일은 중요하고 이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정책을 세우고 진행하는데 있어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응력, 수행력, 전문성, 행동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대기정책이 수도권외의 지역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위한 중앙부처의 예산지원은 중요하다.

환경문제는 「녹색정부」로 가는 것이 해답
현재 국민의 환경개선에 대한 욕구는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국회의 이해관계로 인해 환경오염에 대한 조기개선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한 추세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그러나 현실적, 실질적으로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어서 환경오염에 대한 조기개선은 단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이재현 과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환경개선이라는 부분이 이렇게 단계적인 과정이 필요하고 단시간에 해결되거나 성과가 보이는 일이 아니어서 열심히 일한 만큼의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한다. 특히 환경과 경제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과 특히 빨리 추진되어야 하는 정책들이 경제적 이유로 지체되는 것이 많아 안타깝다고 한다. 또한 환경부만이 환경에 대한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모두 환경으로 지칭될 만큼 환경이 넓은 범위이므로 정부의 모든 사업추진 방향이 환경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통해 「녹색정부」로 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환경부의 경우 후발주자로 생긴 부처이므로 이미 인력과 예산부분에 있어 고정화 되어 있었던 이유로 사실상 다른 부처에 비해 산하기관이 부족한 것은 기정화 된 사실이고 손과 발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비해 정부 부처중 가장 열려있는, 때로는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선도화 조직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가장 큰 장점이자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개방성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을 가능해 발전적인 조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부분들이 잘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재현 과장은 힘주어 말했다.

후세에 남는 선배로 기억되길 … 맡은바 소임 다할 터
개인적으로는 아래 직원들과 사적인 자리를 많이 가짐으로써 많은 소통을 하고 싶으나 일과 근무 외의 시간에 일적으로 많나는 자리가 많아 직원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지 못하는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지장(知長), 용장(冗長)이 아닌 덕장(德長)으로 비춰지고 싶으나 현재 환경부 업무나 분위기 자체가 과도기적인 힘든 시기여서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비록 우리 여직원중 한명은 연애를 할 시간도 없이 일을 하고 있지만, 우리의 앞으로 10년, 20년 더는 그 후의 후배들이 선배들을 바라보았을 때 ‘참 잘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를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맡은바 소임을 다 하고 싶다.”고 이재현 과장은 말했다. 또한 환경이라는 것이 인간이 후에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회귀본능에 관한 일이므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고. 이재현 과장은 개인적으로 나라의 정책을 펴나가는데 보조하는 한 사람으로써 이렇다 저렇다 할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는 것 보다, 묵묵히 어떠한 목표를 위해 일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 남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주요경력
한양대학교 환경대학원 졸업
제 2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기계직, 1987)
정보통신부 사무관(1989~1992)
환경부 사무관 : 지구환경과, 재활용과, 서울 지방환경청(1992~1996)
환경부 교통공해과 과장(1997~2000)
유엔환경계획사무국 근무(2000~2003)
현 환경부 대기정책과장(부이사관)

과천 = 이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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