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그린빌딩인증 세계화 박차 가할 터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장에게 듣는다
이동민
eco@ecomedia.co.kr | 2014-01-08 16: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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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빌딩은 단지 건설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라고 말하는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장 

그린빌딩 활성화, 건축시장 변화 있어야

 

“그린빌딩은 단지 건설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국내 건설시장에도 ‘그린빌딩’이라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등 다양한 환경적 이슈와 문제들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 ‘그린빌딩’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승복 한국그린빌딩협의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린빌딩, 세계는 물론 국내서도 확산

그린빌딩 운동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2002년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인증제도, 즉 그린빌딩인증제가 시작되면서 부터다.

 

또한 인증제 시행 10년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다양한 빌딩들이 건축되고 있다. 정부도 일정 규모이상의 공공건축물에 대해 의무적으로 그린빌딩인증을 받는 등의 정책을 추진에도 불구하고 그린빌딩이라는 말은 생소하기만 하다.

 

이승복 회장은 “그린빌딩은 건물에 사용되는 에너지. 자재 등 자원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 건설, 운용, 재활용까지를 고려한 건축물을 말한다”고 밝혔다.

 

즉, 에너지를 비롯한 물과 건축자재 뿐 아니라 건물의 전 생애 동안 인간과 환경에 대한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에서부터 차후 폐기될 때까지의 건축물의 전 생애에 대한 평가가 선행된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국내 건축시장의 대규모 변화 필수

국내 그린빌딩인증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그린빌딩 협의회다.

 

한국그린빌딩협의회는 국내 그린빌딩 인증 뿐 아니라 건축 관련 학계와 업계, 투자자, 사용자들과 연계해 새로운 기술을 논의하고 협업하는 공간으로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그린빌딩전문가 교육과정을 신설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국제적인 그린빌딩 인증인 미국의 LEED와 영국의 BREEAM 등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녹색 건축시장 형성의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한국그린빌딩협의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그린빌딩협의회의 국제위원회 자격을 가지고 있어, 그린빌딩인증의 국제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국내는 그린빌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뿐더러 수요와 공급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승복 회장은 국내 건설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특히 건설업 전반에 깔려있는 고성장시대의 물량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회장은 “아직까지 우리나라 건축시장은 지금까지의 고성장 시대의 대규모 공급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한해 수천 호의 아파트를 건설해도 수요는 더 이상 늘기 힘들다. 소규모의 건축 사업에 초점을 맞춰 양보다 높은 질의 건축물을 공급하는데 힘써야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건설사의 입장에서도 지금까지의 관행을 버리고 소규모의 친환경 건축물 공급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한편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건축기술의 수준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승복 회장은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이나, 강동구의 도시농업 사업의 경우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밝히고, 그린빌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그린 시티’ 조성과 같은 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정부의 역할과 건축업계의 기술개발, 사회전반의 건축시장 변화 등이 선순환되는 시장 구조의 변화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통용될 그린빌딩인증 위해 노력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한국그린빌딩협의회의 역할론과 이승복 회장의 리더십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 건축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그린빌딩인증 ‘G-SEED’의 브랜드 강화다.

 

“현재 세계의 그린빌딩 시장은 각 국가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 국내 그린빌딩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나라의 그린빌딩인증인 ‘G-SEED’를 미국의 LEED나 영국의 BREEAM 등과 견줄 수 있는 국제적인 인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회장은 “친환경이라는 측면에서 그린빌딩 사업은 단순히 건설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제”라며, “각 국의 다양한 기관들과 국제적인 교류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계그린빌딩 포럼과 같은 행사들로 공통의 그린빌딩인증 플랫폼을 제정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그린빌딩협의회의 계획에 대해 이승복회장은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 기존의 관행을 깬 의식의 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 건설관련 창업의 활성화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수직증축 법안이 통과된 리모델링 사업에 있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기업과 협회를 비롯, 그린빌딩 사업 관계자들 모두의 포기하지 않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관련기업과 협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라며, 국내 건축시장의 변화와 그린빌딩의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승복 한국그린빌딩 협의회 회장의 “진정성을 가지고 실질적인 활동을 하겠다”라는 다짐에 2014년 국내 그린빌딩 시장의 쑥쑥 치솟는 밝은 미래가 함께 할 것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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