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자원순환 혁신도시 ‘성남’

생애주기별 포괄적 환경교육에 박차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1-04-07 16: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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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성남시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국비 60억 원을 포함해 2년간 100억 원의 사업비로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 ‘성남형 저탄소 자원순환 혁신도시’에 선정됐다. 이에 성남시는 폐기물 처리시설 통합관리와 전사적 차원의 환경교육, 재활용 정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본지는 환경정책과 우한우 과장을 만나 그간의 친환경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환경에너지시설 신증설로 소각시설 첨단화

 

성남시는 환경부가 선정한 스마트그린도시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우한우 성남시 환경정책과장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생활밀착형 주민 주도로 발생원부터 소각 쓰레기를 감량하고 재활용에 힘쓴 덕분에 환경부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성남시는 향후 탄소 배출량이 표기된 CO2 감량 및 배출 봉투 제작과 배부를 통해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유도하고 시범 마을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과정의 폐기물 흐름을 계량화하는 한편 IC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통합관리로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전 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상대원동에 위치한 환경에너지시설은 600톤 생활폐기물 소각장과 판교 90톤 소각장, 100톤 하수슬러지 소각장 등 총 3군데로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통합환경허가’를 승인받아 통합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는 각 시설의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대기, 수질, 폐기물 등 매체별 허가를 받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시설 단위로 허가를 받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 

하지만 600톤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1998년 준공 이후 23년째 가동해오고 있어 시설 노후화와 성능 저하가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또한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도 80억 원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성남시 환경정책과 우한우 과장은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해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 소각장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5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새로 건립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1,773억 원(국비 389억 원 포함)을 들여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성남시는 500톤 소각장이 새롭게 건립되면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와 최적의 환경오염방지시설 및 저탄소 에너지효율화시설 도입을 통해 전력 생산은 물론 지역난방 열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간접 영향권에 있는 주변 지역 중원구 상대원동 주민들의 대기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교육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속속 나타나고 있으며 홍수, 폭염, 태풍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우리 눈앞에 보이고 있다.

 

2015년 파리협정을 기점으로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활동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강도높은 기후변화 대응을 준비 중이다.

 

우한우 과장은 구체적인 기후변화 방안에 묻자 “기후변화 대응이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거나 흡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 일은 기업, 정부, 사회 모두가 협력해야 하는 인류의 생존 문제가 되었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올해 환경부의 지자체 탄소중립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억 원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50년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녹색건축물 지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도시숲 확충, 친환경 차량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자원재활용 확산 등 탄소배출 저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 11월 환경교육도시 지정에 따른 현판식 

성남시는 2019년 환경분야 유공 평가에서 ‘환경교육 인프라가 최고인 도시’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는 2000년부터 청소년 환경체험학교를 시작으로 2016년 11월 11일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도시 성남’을 선포하고, 이후 유치원 및 초·중학교와 성인을 대상으로 생태뿐만 아니라 기후·에너지 등 포괄적인 생애주기별 환경교육 실시, 관내 10여개 환경단체와 민·관·학 거버넌스 네트워크 구축을 한 덕분이었다. 

 

그밖에 2020년 9월에는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우수 지방자치단체 ‘환경교육도시’로 선정되어 환경교육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의 여건과 특색에 맞는 맞춤형 5개년(2022~2026) ‘제2차 성남시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즉 환경부와 경기도의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연계하고 환경교육 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실천형 환경교육, 생애주기별 맞춤형 환경교육 등 실질적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적극 대응

 

성남시는 상대원동에 일반산업단지와 레미콘 공장 등 대기오염 배출시설 89곳이 집중되어 주민 건강피해와 각종 생활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9㎍/㎥를 목표로 2017년 대비 30% 저감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상대원 1·3동 주거밀집지역(약 0.845㎢)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 운영 중에 있다.

 

▲성남 스마트그린 센터

또한 보다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 2019년 10월 조직개편을 과감하게 단행했다. 이에 성남시는 환경정책과를 보다 세분화해 자연환경과 악취와 소음 등의 생활환경과 관련된 팀을 신설했으며 기후에너지과도 새롭게 신설돼 미세먼지 대응과 신재생에너지보급 등의 업무에 더욱 주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업무 추진에 힘입어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1차연도인 2020년은 초미세먼지 연평균농도가 20㎍/㎥로 목표 대비 88%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밖에 5개년 목표 조기 달성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21년 미세먼지 종합대책은 ▲재난대응 분야 ▲민간협력강화 분야 ▲수송분야 ▲산업분야 ▲생활분야 ▲미세먼지 취약계층 중점보호 분야 ▲정보제공 및 예방홍보 분야 등 7개 분야 20개 중점사업을 전개한다. 이는 미세먼지 배출량 약 127톤 저감 계획으로 5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8월 중원구 갈현동에 수소충전소가 설치되며 친환경 전기 수소차 보급을 위해 1,583대, 330억 원을 지원한다. 그밖에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노후경유차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 부착, 조기폐차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6,080대, 137억 원을 지원한다.

 

자원선순환에 앞장서다

 

PET병과 각종 플라스틱을 비롯한 1회용 쓰레기는 날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그 해결 방안이 중차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투명 폐페트병 자원 순환 확대를 위한 ‘성남자원순환가게 re100(recycling100%)’ 사업과 롯데케미칼(주)의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Project LOOP'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친환경가방 제작 과정

이를 통해 투명 폐페트병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순환을 촉진시키고 재활용에 필요한 원료를 국산화해 국내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 형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에서 모은 투명 폐페트병 1톤으로 친환경 가방 900개를 제작 중에 있으며 올 5월 중에 친환경 가방 런칭 행사 및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 예정에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18개소에서 19톤을 회수해 재생원료로 재활용 중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효율적인 쓰레기 배출을 위해 시민 자원순환활동가 45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올해에도 60명을 양성해 올바른 분리배출 컨설팅 및 모니터링, 성남 자원순환가게re100 운영 지원, 1회용품 규제업소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1회용 쓰레기는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 된다. 성남시는 배출할 때부터 자원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비우고, 헹구고, 분리해 깨끗이 배출하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재사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쓰레기를 줄이려는 자원순환 실천 의지는 성남시 폐기물 문제 해결은 물론 기후위기시대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주체로서 지자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민관기업이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성남시 측은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통해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과 더불어 생활형 온실가스 저감 실천모델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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