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회복력 있는 도시 그린다

2026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최
황원희 기자
eco@ecomedia.co.kr | 2026-06-26 1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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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6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지난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와 함께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국내외 기후테크 전문가와 기업, 투자사,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한국기후테크협회 김종규 협회장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김상협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다양한 연사들이 기후테크 분야의 최신 기술과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 동향과 산업적 가능성을 공유하는 발표가 이어졌으며, 참가 기업들은 전시 부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29개사, 유관기관 3곳이 참여했다. 전시는 탄소제로 기술, 안전 기술, 자원순환 기술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으며, 각 기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회복력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모닥불에너지㈜는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히트펌프 설비를 선보였다. 세이브트리는 조경 전문가들이 참여해 녹색정원이 갖는 탄소절감 효과와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후시파트너스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온실가스 데이터를 측정·보고·검증하고, 이를 탄소가치화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탄소감축 활동을 새로운 수익 기회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이어스케어는 ‘ECO2GO’ 개념을 소개했다. 우산, 텀블러, 보조배터리, 손선풍기 등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하면 순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절감 효과를 측정하고, 해당 물품을 다시 대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생활 속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시민 참여형 탄소저감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서울기후테크산업지원센터를 통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 현황도 소개했다. 센터는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과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지원 사례와 추진 방향이 공유됐다.

행사장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VR 직업체험, 미래 푸드마켓 등 시민들이 기후테크와 미래 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행사 운영 과정에서도 친환경 방식을 적용했다. 서울시는 종이 없는 개회식, 재활용 가능한 전시 부스, 일회용 컵 사용 금지 등을 통해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자원순환형 행사 운영을 실천했다. 이를 통해 약 1.4t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기후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AI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도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후위기가 도시 안전과 시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기후테크가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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